"화사한 계절 ‘봄’이 어느덧 성큼!,‘꾸미는 남성’들이 더욱 바빠졌다""2月 남성화장품 매출 전년동기대비 17% 가량 신장" "남성 화장품 ‘색조화장품→기초화장품’, 피부미용 전반에 대한 관심 증가""23일까지 ‘코스메틱 페어’진행"[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추웠던 지난 겨울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일주일새 광주지역 낮 최고 기온이 영상 8도를 넘기면서 차츰 봄 날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에서는 일찍부터 봄을 준비하기 위해 꾸미는 남성인 일명, ‘그루밍족’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16일까지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달 광주신세계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여성화장품과 남성화장품을 통틀어 전체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5%를 기록한 가운데, ‘매출신장률’ 부문에서 남성화장품이 -8%를 기록한 여성화장품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남성화장품이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광주신세계는 분석했다. 이러한 남성 화장품의 매출 호조 속에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화장품의 품목도 더욱 다양해졌다. 본격적으로 남성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던 지난 2012년에는 ‘남성용 선크림’ 혹은 ‘남성용 BB크림’과 같은 ‘남성용 색조화장품’ 중심의 품목들이 남성용 화장품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화장품 수요에 대한 판도가 바뀌면서, 2013년도부터는 피부관리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남성 고객들이 크게 증가해 ‘토너’와 ‘로션’에서부터 ‘수분크림’에 이르는 ‘남성용 기초화장품’의 매출이 ‘남성용 색조화장품’의 매출을 앞지른 것을 시작, 2014년 2월에는 ‘남성용 기초화장품’이 ‘남성 화장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광주신세계는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광주신세계는 오는 23일까지 백화점 2층 화장품 매장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다. 광주신세계가 진행하는 이번 ‘코스메틱 페어’에서는 기존 화장품 행사보다 남성 화장품의 비중을 20% 가량 확대하는 한편,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40여종 이상의 ‘맞춤형 남성화장품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봄 시즌에 다소 건조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위해 백화점 2층 ‘키엘’에서 ‘점보수분크림’(72,000원/125mL)을 비롯, ‘클라란스’에서는 남자들의 피부결 개선과 주름 방지를 위한 ‘리바이탈라이징 젤’(52,000원/50mL)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병범 광주신세계 화장품 매장 판매책임자는 “과거에는 남성화장품을 구매하여 선물하고자 하는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많았던 반면, 지난해부터 남성고객들이 직접 화장품 매장에 방문하여 구매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남성 고객 증가 추이를 설명했다. 이어 안 판매책임자는 “봄에는 자외선 지수가 다른 계절보다 높은데다, 짙은 황사로 인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남성들도 피부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수분크림’을 통해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면도 후에는 목 주변에 바르는 ‘에프터 쉐이브 밤’을 통해 피부 알러지를 방지하는 것도 ‘피부 미남’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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