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과일과 채소 등 대부분의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한우와 돼지고기값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우 암소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3707원(1㎏)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도 1㎏당 3578원으로 지난해보다 19.6% 올랐다.지난해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며 축산 농가에서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 방사능 유출 사건 이후 수산물 대신 육류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급식업체들이 수산물 대신 값이 싼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비인기 부위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과일과 채소의 도매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시금치는 4㎏ 상등급 한 상자의 도매가가 5711원으로 지난해 1만4086원보다 59.5%, 적상추는 같은 무게에 7164원으로 51.9% 하락했다.또한 배 15㎏ 상등급 한 상자는 3만8114원, 사과는 3만6791원으로 각 35.8%, 30.4% 하락했다.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19일부터 26일까지 냉장 한우 전 품목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30% 할인하고, 이달 마지막 주에 대규모 삼겹살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수요 증가와 생산량 감소로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 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가격 상승 체감율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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