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형수술 받다가 두달 째 '의식불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두 달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병원을 그만두고 잠적한 상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강원 삼척시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A(19)양은 12월9일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병원 측은 수술이 2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으나 A양은 수술실에 들어간 지 7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급기야 A양은 이날 오후 10시45분께 인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A양의 가족들은 병원 측의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은 11일 "병원 측이 부분마취에 대한 동의만 받은 상태에서 수술 중 전신마취를 했으며, 수술이 시작된 지 7시간 만에 응급실로 이송된 점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술 도중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자 이를 직접 해결하려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11일 오후에는 A양의 고교 친구 80여명이 삼척시에서 올라와 병원을 상대로 시위를 벌였다. 한편 A양은 공주대 응급구조학과에 수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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