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입'에 주목하는 코스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 세계 증시의 이목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ㆍ연준)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연준 수장이 된 후 처음 공식석상에서 청문회를 가지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옐런 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건수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돈 11만3000건을 기록한데 비해 실업률은 6.6%로 5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엇갈리면서 옐런 의장이 이러한 시장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도 관망 모드다. 코스피는 10일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장보다 0.80포인트(0.04%) 상승한 1923.3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장보다 6500만주 감소한 2억795만주, 거래대금도 1조2200억원 감소한 3조2467억원을 기록했다.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는 전장보다 1.50포인트(0.08%)하락한 1921.80을 기록하며 보합권 내에서 등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발언은 자제하겠지만 영향력이 워낙 큰 만큼 시장 전망에 대한 작은 발언 하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옐런 의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현 상황에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새로운 의견이나 변화를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신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 아닌 회복세가 조금 꺾였다고 바라보거나 지난해와 분위기가 다르다고 발언할 경우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에도 악재로 작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되도록 시장에 부담을 주지않으려 노력하겠지만 미국 시장 전망과 지난주 엇갈리게 나왔던 고용지표에 대한 발언의 경우 아주 작은 발언까지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