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지난해 주가 급등의 여파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실적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기업들로서는 주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걸맞은 실적이 없다면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할 판이다.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을 밑돌아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낮아진 대신 반대 급부를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344개 기업 중 72%의 실적이 예상보다 우수했다. 그러나 실적이 예상을 초과한 기업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곳은 53%에 불과하다. 지난 5년 평균치는 58%다.애플·야후·트위터·IBM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0억달러(약 15조5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완료, 신규 제품군 출시, 주주환원 계획 변경을 예고한 것도 일종의 '당근책'이다. 애플 CEO가 신규 제품군 발표를 예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모토로라 매각을 발판으로 구글 주가가 오른 것 역시 다른 기업들에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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