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실망스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식시장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급락 중이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 규모가 5억11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1년 전 손실액 87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업계 전문가들의 손실액 예상치인 2억5350만달러의 두 배 규모다.트위터의 4분기 매출액은 2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12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이용자 수는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트위터가 밝힌 4분기 기준 월간 이용자 수는 2억4100만명으로, 전년 동기 1억8500만명보다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용자 수 증가율은 1년 전 39%에서 9%포인트나 떨어졌다.실망스런 실적 발표 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15% 넘게 급락 중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는 1% 하락한 65.97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낙폭을 확대했다.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기업공개(IPO)에서 공모가가 주당 26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7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현재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올라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컸다. 트위터의 이번 실적 발표는 374억달러의 시가총액과 높은 밸류에이션(가치)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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