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폭증…불만은 단연 '비싼 임대료'

도시형생활주택에 기거하는 1~2인가구의 불만은 비싼 임대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도시형생활주택에 살고 있는 1~2인 가구가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비싼 임대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임대관리회사 '플러스엠 파트너스'가 서울 지역 임대관리 도시형생활주택 10곳에 거주하고 있는 74세대를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으로 22%가 '월 임대료 및 관리비 등 주거비용'을 꼽았다. 이어 '건물 내부 휴게시설 등의 부재'(14%), '주변 편의시설 부족'(14%), '쾌적하지 못한 주거 환경'(8%), '보수시설의 늦은 처리'(8%), '반려동물 불가'(7%) 등의 순이었다.개선 사항으로는 '자유로운 계약 조건 변경', '생활편의 시설 확대'(14%), '보안 카드키·비디오폰·전층 CCTV 등 보안시스템'(각 1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월 임대료 및 관리비 카드 납부'(12%), '현관 로비·옥상 정원 등 공동 휴게시설 확충'(11%) 등이 뒤따랐다.그러나 만족도는 80%로 높았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27%),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24%), '친절한 관리'(13%), '주변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풍부'(12%)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앞으로도 1~2인 가구의 독립생활을 지속하겠느냐는 질문에도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래 희망하는 주택유형으로는 '아파트'가 27%로 가장 많았고, '도시형생활주택 20~30㎡의 분리형 원룸'(19%), '오피스텔'(16%) 등이 있었다. 이들이 임대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은 '물리적 입지요건'(49%), '주거 금액 및 계약 조건 요인'(12%), '내부시설 요인'(11%) 등이었다.향후 카셰어링, 장보기 대행, 쇼핑 도우미, 정기적인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6%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만약 비용을 지불한다면 1회 1만원(33%) 이내로 지출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서용식 플러스엠 파트너스 대표는 "단순히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짓는 것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서비스를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1~2인 가구의 수요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 임대관리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 개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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