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무안군이 지난 4일 황토랑 양파·한우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농업기술센터에서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군은 지난해 7월부터 한우특구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은 전남도에는 함평과 장흥이 한우특구로 이미 지정돼 무안군에 대한 특구 지정이 불가하다고 판정했다.이에 군은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는 양파를 활용해 한우와 묶어 특구지정 신청을 할 요량이다.군 관계자는 “실제 몇 년 전 군은 양파를 먹고 자란 한우의 경우 비계가 적고 마블링이 없는데도 육질이 부드러워 건강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며 “마블링이 있는 부위를 1등급으로 판정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고 또 앞으로 선진국과의 FTA에서 소고기의 등급순위 판정에 있어 문제 발생의 소지가 커 양파 먹인 기능성 한우 명품화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군은 양파 기계화 정식 단지 조성과 양파 우수종자 육종 및 생산기반 구축, 양파 전용비료 개발 등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이미 하고 있어 우수양파 생산에 따른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 한우와 묶어 특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날 특구지정 용역을 맡은 조창완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특구 지정이란 법을 끌어내서 규제를 풀면 농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의 자본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지역의 신동력산업 육성 및 고용창출과 양파·한우 관련 전·후방산업 육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농민에게는 희망과 자긍심 고취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는 한없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주민들은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이왕 시작한 것 무안기업도시 꼴이 되지 않도록 좀 늦더라도 꼼꼼히 살펴 일이 성사되도록 애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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