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날 보러와요', 5년만에 재공연

3월1일부터 6월1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가 5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1996년 2월 극작가 김광림의 연출로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해 화제가 됐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희곡상(김광림), 신인상(이대연)을 휩쓸었으며, 이후 송새벽, 김뢰하, 권해효, 최재웅, 최정우 등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2003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살인의 추억')로도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연극 '날 보러와요'는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괴기스러움 등이 수사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시킨다. 범인으로 상정된 연기자의 일인 다역의 연기, 흘러간 옛 노래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 등은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연극 '필로우맨', '쉬어매드니스'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등을 연출한 연출가 변정주?가 200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배우 송영창과 손종학이 수사팀을 아우르는 리더 김반장역을 맡았고, 전성민과 최유하가 각각 미스김과 박기자 역에 캐스팅됐다. 2006년 공연부터 함께 한 배우 이현철과 김준원은 이번 공연에서도 각각 용의자와 김형사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원재, 김철진, 서성종, 박정권, 조운, 박민정, 노수산나, 조태일, 양승환, 최영숙 등의 배우들이 참여하여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날 보러와요'는 3월1일부터 6월1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공연되며 2월4일부터 각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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