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옥상 정원 조감도
옥상정원 조성 후에는 ‘중구 이미용협회 봉사단’(가봉단)과 MOU 체결을 맺어 옥상정원 어르신 이발 무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휴식공간으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조성된 옥상정원은 남산타운아파트 입주민 뿐 아니라 주민 모두에게 자유롭게 개방할 예정이다.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청소·물주기·풀뽑기·비료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를 맡고, 구에서 병해충방제 등 장비가 필요한 전문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공동관리체계로 운영된다.중구는 높은 토지 가격으로 충분한 지상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실정을 딛고 공용청사 신축때 옥상녹화를 반영토록 하는 등 다른 자치구보다 먼저 2001년부터 옥상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실외기와 물건 적치 등으로 방치된 옥상을 공원으로 재조성, 쉼터로 제공할 뿐 아니라 옥상녹화의 장점인 냉난방비 절약과 도시열섬화 완화, 대기정화, 생태계 복원과 주민들 자연체험의 장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지금까지 중구가 건물 옥상에 조성한 공원은 모두 69곳. 2012년 12월 말 현재 서울시 전체 건물 옥상공원 598개소의 11.5% 수준이다.조성 면적도 서울시 전체 25만6352㎡의 15.9%인 4만548.44㎡에 달한다. 손기정공원(2만9682.2㎡) 보다 넓은 옥상 공원이 중구에 들어선 셈이다. 땅에 조성한 전체 공원(7657.46㎡)에 비하면 6배 가까운 면적이다.최창식 구청장은 “옥상공원은 냉방효과(여름)와 단열효과(겨울)가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옥상으로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남산타운아파트 관리소 건물 옥상이 주민들에게 도심속 작은 녹색 오아시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