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가족과 함께한 설 연휴가 끝나가면서 노후 걱정을 하는 부모님이나 명절 기간 동안 지친 주부들,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 등을 위한 세대별 금융상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은행들은 노후를 준비하는 시니어 고객이나 주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NH농협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은 은퇴 고객들을 위한 특화 상품이다.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 0.1% 포인트,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각각 0.2% 포인트,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부가서비스로 장·노년층의 여유자금 활용을 위해 상속, 세무, 재테크 등에 대한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 가입 중 재해로 가입고객이 사망시 최고 600만원을 장례준비금으로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가입 후 6개월 이후 가족의 애경사 발생시 기본금리로 긴급자금 인출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은행수수료를 면제하고 적금금리를 우대하는 '우리톡톡미즈 통장·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톡톡미즈 통장은 일반 급여이체통장처럼 생활비, 공과금, 정부양육지원금 등 이체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환전시 최대 60% 우대 및 해외송금수수료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매달 거래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계부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용 쇼핑몰을 통해 쇼핑할인 혜택도 준다. 우리톡톡미즈 적금은 매월 1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1~5년제 상품이다. 가입시 산모수첩을 제시하거나 스마트뱅킹 이용가입 및 청약종합저축 보유시 최대 0.2% 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또 만기 전 예금주 본인이 출산한 경우 축하금리로 0.1% 포인트를 추가로 우대 받을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여성고객 전용상품인 NH농협은행의 '미시(美She)적금·예금'도 있다. 이 상품은 본인 결혼·출산, 자녀 돌잔치·입학 등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적금의 경우 최고 1.0% 포인트, 예금의 경우 최고 0.3% 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금은 20만원 이상, 예금은 5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대한 보험과 함께 성폭력범죄 상해위로금, 외모추상장해보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적금'은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을 위한 상품이다. 설날을 비롯해 추석, 어린이날 등에 저축을 하면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만12세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기본 금리는 연 2.3%다. 여기에 각종 가산 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3.0%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꿈나무적금'도 있다. 18세 이하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희망 대학에 입학하면 2.0%의 특별우대금리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금리는 3년제에 3.6%며 우대금리는 0.4%포인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부모님, 주부, 여성, 아이들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위해 수수료 및 금리를 우대하고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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