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사진제공 : 청와대
박 대통령이 넛잡이란 영화를 접한 건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다. 회의에 참석한 제작사 관계자가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마케팅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자 박 대통령은 정부와 금융기관에 지원을 지시했고 넛잡은 비로소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더 기쁘고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작품성이 있는 영화라든가 작품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출까지 돼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넛잡은 특히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넛잡은 지난 17일 북미 3472개 영화관에서 개봉했고 26일 현재 흥행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 4000만 달러 정도의 수입이 예상된다. 과거 미국에서 개봉된 주요 영화(디워 2275개관, 올드보이 583개관, 괴물 116개관, 더라스트갓파더 58개관)에 비해 그 규모가 훨씬 크다. 국내에는 박 대통령이 관람한 29일 개봉했다. 총 450억원이 투여됐고 토이스토리2를 감독한 피터 레페니오티스 감독이 연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