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게이츠·잡스·델..2014년 청년 억만장자 후보는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이클 델. 이들은 20대에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공통점이 있다.최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겸 최고경영자(CEO), 이브 윌리암스 트위터 공동 설립자가 20대의 나이에 억만장자에 올라 화제가 됐다.올해에도 이처럼 젊은 나이에 창업해 대박을 내는 20대 CEO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대표적인 예가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CEO와 에반 스피겔 스냅챗 최고경영자(CEO)다.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는 최근 2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00억달러(10조7000억원)로 인정받았다. 회사 설립 6년만이다. 이제 갓 30살이 된 이 젊은 청년은 이회사 지분 약 10%를 가지고 있으니 자산규모가 10억달러(1조700억원)이나 된다. 정확한 지분율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그의 자산가치가 15억달러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드롭박스는 2011년 4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3년만에 2.5배나 불어났다. 덕분에 휴스턴의 부도 4억달러에서 껑충 치솟았다. 월가 예상대로 올해 드롭박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그의 재산은 더 불어날 것이 분명하다.올해 나이 23세에 불과한 스냅챗 최고영영자(CEO) 에반 스피겔도 페이스북이 30억달러(약3조1884억원)에 회사를 팔라고 권유한 것이 전해지며 실리콘밸리의 20대 기수로 급부상했다.페이스북을 할 수 없는 미국 10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스냅챗의 인기가 대단하다 보니 스냅챗의 기업가치와 스피겔의 재산도 크게 늘어날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최근 17억5000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온라인 지불업체 스트라이프를 설립한 두 형제도 주목의 대상이다.
아일랜드 태생의 패트릭 콜리슨(사진)과 존 콜리슨 형제의 투자 유치는 세계적 경제매체인 파이낸셜 타임스(FT)도 의미있게 다뤘을 정도다.4년전 대학생 시절 떠올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회사를 창업한 패트릭 콜리슨은 캘리포니아로 회사를 옮긴 후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피터 시엘, 엘런 머스크 등 실리콘 밸리 유명인사들이 형제의 회사에 이미 투자했다. 구글, 야후 초기 투자자였던 VC 세콰이어 캐피탈도 스트라이프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IT전문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트위터가 최근 스트라이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불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트위터는 이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사실이라면 스트라이프의 기업 가치가 껑충 치솟을 것이 분명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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