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나흘간의 설 연휴를 보내고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몇 가지 건강 수칙을 지켜야 한다. 연휴 피로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으로 인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정상인 대부분은 연휴 1~2일 후면 생체리듬이 평상시 상태로 돌아오고, 1~2주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몇 주간 극심한 후유증을 앓다가 만성피로나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연휴 도중에도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키고 정 졸리면 낮에 20~30분 이내로 토막잠을 잔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한다. 피로를 줄이기 위한 '완충시간'을 두는 것도 좋다. 휴식과 일상 사이 하루 정도의 완충기간을 확보하는 게 대표적인 방법이다. 연휴 마지막 날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말고 일상적인 수면·식습관을 지키며 복귀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를 들어 여행 또는 고향집에서 여유 있게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하면 연휴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를 바로잡고 일상생활에 재적응해 다음 날 출근할 때 평소와 같은 업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적절한 운동 또한 피로 해소에 보약이다. 특히 연휴 기간 과식을 했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배드민턴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식 운동을 즐겨본다. 출근 날 아침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업무 도중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해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 식사 후에는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명절 기간 동안 육체노동이 심했다면 스트레칭과 찜질, 스파 등으로 풀어볼 수 있다. 허리 통증의 경우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인 후 허리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좋다. 허리와 목의 근육과 척추가 서서히 재배열되며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 근육과 척추의 재배열 기간은 보통 2∼3주 정도 걸리지만 근육과 힘줄, 인대 등에 가해진 무리한 힘의 정도에 따라 그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데는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37~39℃ 정도에 배꼽 부위까지만 담그고 시간은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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