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1930선 안착시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193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3포인트(0.66%) 오른 1929.5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세가 완화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가 이틀째 상승하며 폭락을 멈추는 등 신흥국 시장의 통화위기가 진정세를 보였고 장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미국증시도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과 소비자심리 개선 등 호재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1925.93로 상승 출발한 후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인은 30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해 7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3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9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전기전자(0.07%), 운송장비(0.67%),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텅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74%),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NAVER,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대부분이 강세다. 삼성전자(-0.16%), 기아차,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52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3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73포인트(0.93%) 내린 514.0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50원 내린 10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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