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옛말되나…1인당 쌀소비량 또 줄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민들의 쌀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양곡년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67.2kg으로 전년 69.8kg 대비 2.6kg(3.7%감소)감소했다.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kg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친 것이다. 양곡년도는 햅쌀이 생산되는 전년도 11월 1일부터 이들 쌀에 대한 소비가 마무리되고 햅쌀로 수요가 이동하기 전인 다음해 10월 31일까지의 기간이다.가구부문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184.0g으로 전년 191.3g 대비 7.3g(3.8%감소) 감소했다. 밥 한 공기(300kcal)를 쌀 100g으로 가정 시 하루에 밥 두 공기 미만 소비를 의미한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을 월별로 보면 설 명절이 포함된 2월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여름휴가철인 8월이 가장 적었다. 설과 추석 명절이 포함된 월과 4월, 11월은 전월대비 쌀 소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인당 쌀 소비량은 농가(107.9kg)가 비농가(63.9kg) 보다 많았다. 지난 1965~74년에는 비농가 쌀 소비량이 더 많았으나, 1975년 이후 농가 쌀 소비량이 더 많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집보다 기업에서 쌀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식료품 및 음료제조업체에서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쌀 소비량은 52만6140t으로 전년 57만712t 대비 4만4573t, 7.8%감소했다. 쌀 소비량 상위 5개 업종(떡류,도시락,주정,탁주,기타 곡물가공품)의 소비량이 전체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의 86.2%를 차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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