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대미수출이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회복에다 엔저 효과가 합쳐진 결과로 풀이됐다.교도통신은 27일 '2013년 일본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통계에 따르면, 금액 기준 일본의 수출상대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수위에 올랐다.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미국 경제 회복과 엔저현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2조9310억엔(한화 약 130조원)으로 크게 늘어났다.일본 수출 상대국은 리먼 사태로 미국 경기가 악화된 2009년에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이후 중국이 계속해서 선두에 있었다.2013년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페트병 원료 등 유기화합물의 호조로 전년대비 9.7% 증가한 12조6287억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평균 약 22%나 하락해 엔화 환산한 대미수출액이 크게 불어났다.SMBC 닛코증권의 미야마에 고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교도통신에 "셰일 혁명으로 기업의 제조거점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면 건설기계 등 대미수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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