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새벽' 출간 30년, 사진전 '다른 길' 여는 박노해 시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노동의 새벽'(1984년) 출간된 지 30년, 박노해 시인이 '다른 길'이라는 사진전으로 돌아 왔다. "실패한 혁명가로서 나는 슬프게도 길을 잃었다"던 박노해는 지난 몇년간 티베트, 라오스, 파키스탄, 버마,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을 순례했다. 그 속에서 시인은 대지에 뿌리 내리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목격하며 왜 스스로를 체제 밖으로 추방해야 했는 지를 찾고자 한다. 박 시인은 순례의 시간 동안 남긴 7만여 컷 중 120여 컷을 골라 우리를 초대한다. 오는 2월5일부터 3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박 시인의 사진전 ‘다른 길’은 지상의 가장 멀고, 높고, 깊은 마을과 사람속을 걸어온 발자취가 그대로 뭍어 있다. 박 시인의 사진전은 상업광고나 기업협찬 없이 재능나눔, 주변사람들의 자발적 홍보로 이뤄진다. 사진전의 모든 수익금은 시인의 뜻에 따라 지구마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쓰인다. 오랫동안 ‘다른 길’로 찾아 나섰던 박 시인의 전시에 수많은 스타들도 동참한다. 가수 윤도현, 이효리, 배우 황정민, 박철민, 조재현, 장현성, 개그맨 김준현 등 연예계스타 30여명이 사진전 ‘다른 길’의 자발적 홍보에 나선다. 일부 스타의 경우 녹음을 마쳤으며 각 분야 사회 저명인사들도 녹음 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들의 참여 방법은 '다른 길' 사진전에 전시될 120여 컷 중 자신들 마음에 와 닿는 사진을 골라, 박노해 시인이 직접 쓴 사진 소개글(캡션)을 낭송해 사진의 감동을 전하는 영상제작 방식이다.사진과 낭송 영상은 사진전 홈페이지(anotherway.kr)와 페이스북(facebook.com/anotherway2014),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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