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홀몸어르신 찾아보는 착한 공무원들

동작구청 공무원들 홀몸 어르신 찾아보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보는 착한 공무원들이 있어 훈훈하게 하고 있다.설날을 앞둔 지난 24일 동작구청 김모 직원은 인근 마트에서 귤 한상자를 준비해 노량진동에 거주하는 김 모할아버지(84)을 찾았다.설날을 맞아 김 할아버지에게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다.‘할아버지 요즘 어떠세요’ ‘건강하세요, 무슨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요즘 김 할아버지는 허리가 아프다. 그래서 김 모 직원은 어김없이 허리를 한참동안 주물러 드렸다.김 할아버지는 “동작구청 직원이 안부를 묻는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들과 환담하기

“마치 친손녀처럼 안부를 물을 때 가장 고마워요. 그리고 바쁠텐데 가끔 찾아와서 말벗이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전화가 오지 않으면 궁금하다”고 김 모직원의 사랑에 힘을 얻고 있다.동작구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원 1 대 1 결연사업이 불우이웃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특히 지난 2010년11월부터 시행 돼 올겨울에도 따뜻한 동작만들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설명절을 앞두고 독거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에 이르기까지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온정을 쏟고 있다1대1 결연사업은 1200명의 동작구 직원 모두 동참한데서 큰 의미가 있다.추석 및 설날 등 명절을 맞이해 선물만을 전달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동작구 직원들은 결연자들에게 전화로 안부묻기와 식사, 집 도배, 공연관람, 효심내복전달 등 결연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벗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또 직능단체를 비롯한 지역유지, 일반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1 대 1 결연을 맺고 안부전화하기, 방문, 후원,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챙기면서 이웃간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각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직능단체 회원들도 동참하면서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이들 직능단체 회원들은 지역내 어려운 주민 334명과 결연을 맺고 동장 책임하에 1 대 1 결연사업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문충실 구청장은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면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이웃이 있어 더욱 따뜻한 복지 동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르신 말벗되기

2014년 겨울방학동안 성동구청에서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도 이날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17개 전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에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생들은 각각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독거노인 안부를 확인하고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청소를 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단비(성신여대 1학년) 학생은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반갑게 손을 잡아 주시던 어르신들을 보며 마음이 무척 훈훈해 졌다. 도움을 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아르바이트 경험이 공직사회와 구정업무를 더 잘 이해하고 봉사활동 체험으로 소외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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