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4000만원에 달하는 '로마네 콩티' 와인 선물세트가 팔려나가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설 선물용으로 한 세트 들여놓은 '로마네 콩티 2010' 세트가 최근 판매됐다. 이 와인 세트의 가격은 3900만원이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로마네 콩티'는 매년 평균 450상자(5400병) 정도만 생산돼 수집가들 사이에도 인기가 높은 최고급 와인이다.롯데백화점이 판매한 이번 선물세트는 '로마네 콩티'를 비롯해 '라 타슈' 3병, '로마네 생 비방' 2병, '라슈부르' 2병, '그랑 에세조' 2병, '에세조' 2병 등 총 12병으로 구성됐다.백화점 관계자는 "개인 고객이 소장용으로 구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설과 추석에도 동일한 '로마네 콩티 2010' 선물세트를 구비했지만 팔리진 않았다"며 "올해 들어 경기가 회복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신세계백화점도 한 병에 650만원인 '샤토 페트뤼스' 와인 선물세트를 5개 준비했는데 이중 4세트를 판매했다. 프랑스 보르도의 최고가 와인인 '샤토 페트뤼스' 역시 매해 3000여 상자밖에 생산되지 않는 희귀 제품이다.업계 관계자는 "올 설 역시 실속형 선물세트가 대세이긴 하지만 한정 수량으로 들여놓은 초고가 선물세트도 꽤 판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롯데백화점은 300만원짜리 '영광 법성포 수라굴비세트'를 3세트 판매했고, 신세계백화점도 200만원짜리 '구가네 프리미엄 참굴비'를 20세트 준비해 15세트 팔았다. 신세계는 95만원에 이르는 '명품 목장한우 특호' 80세트를 완판한 뒤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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