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넛잡' 본 미국인들 '굿잡'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국 애니메이션 업체 레드로버가 만든 '넛잡:땅콩도둑들'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25일 미국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넛잡: 땅콩 도둑들'은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 136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까지 총 273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4000만 달러(한화 약 431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이다. '넛잡'이 4000만 달러 흥행수익을 돌파한다면 이는 배급사 오픈로드 작품 중 '더 그레이'(5158만 달러), '엔드 오브 워치'(4100만 달러), '헌티드 하우스'(4004만 달러)에 이은 최고 기록이다. 아직 개봉 2주차 밖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오픈로드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비메이저 제작사들의 작품이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넛잡은 지난 17일 미국 전역에 3427개관에서 개봉했고 전세계 120여 개국 배급계약을 체결해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넛잡을 제작한 하회진 대표는 "기대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둬 감격스럽다"고 설명했다.넛잡이 성공함에 따라 후속작도 미국 개봉을 확정지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북미 흥행에 힘입어 2016년 1월 15일 '넛잡 2'의 할리우드 개봉을 확정지었다"며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중간에 배급사가 후속편의 배급을 선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영화는 겨울을 나고자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았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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