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건설이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2013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 당기순이익 5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4.6%,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0.5% 증가했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베트남 몽정 발전소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2011년 이후 수주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4조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수주한 해외 저가 수주 현장의 손실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지난해 신규 수주는 21조 617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해외시장다변화 전략의 지속 추진으로 기존 중동,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은 현재 확보 중인 53조5000여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14% 이상 증가한 약 15조9000여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확보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올해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올 신규수주도 전년보다 약 3% 증가한 22조26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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