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일동제약이 지주사 전환 부결 소식에 상한가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0시41분 일동제약은 전일대비 2250원(14.90%) 급등한 1만7350원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 안건을 논의했으나 녹십자의 반대로 지주사 전환이 부결됐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총 의결주식 수 2343만여주의 93.3%인 2186만여주가 참석했고 참석 주주의 54.6%만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 안건에 찬성해 안건이 부결됐다. 일동제약 정관 상 지주회사 전환 안건은 참석 주주(위임장 포함)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통과된다.지난 16일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등은 일동제약 주식 14.01%를 개인투자자 이호찬 등으로부터 인수, 보유지분율이 기존 15.35%에서 29.3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율 34.1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참여'로 바꿔 공시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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