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소규모농어촌 1400곳에 초고속광대역통합망 구축'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내곡마을에서 KT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KT는 23일 올해 전국 소규모 농어촌 1400여곳에서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 구축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정보통신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농어촌 지역에서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을 확대한다.KT는 23일 거주 가구수 50가구 미만인 전국 소규모 농어촌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총 7209곳에서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1400여개 마을에 추가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초고속 광대역 통합망은 통신·방송·인터넷의 완전한 결합을 의미하는 광대역 통신망으로 1990년대의 협대역 통신망, 2000년대의 초고속 통신망에 이은 미래형 차세대 정보통신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음성·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을 멀티미디어화해 언제 어디서든 하나의 망에서 제어가 가능한 통합 네트워크다.그 동안 상대적으로 정보화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농어촌에도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이 구축되면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속 인터넷과 고품질 음성·영상통화, 양방향 IPTV 등의 서비스는 물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무선으로 연결 및 원격으로 제어하는 미래형 서비스도 가능하게 된다. KT는 전국적으로 61만Km가 넘는 가장 우월한 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농어촌 외곽 지역 구석구석까지 광케이블을 수월하게 추가 구축할 수 있다. 광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지상이나 지하관로가 선행돼야 하는데, 외곽지역 말단까지 광케이블을 확장하려면 관련법 준수는 물론 천문학적인 투자·운영비 등이 필요하기에 다른 통신사의 경우 망투자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KT는 “그동안 도시-농어촌간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0년부터 실태조사를 거쳐 수익성에 상관없이 소규모 농어촌지역 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공급했으며, 제주도·강화도 등에서는 무선공유기를 활용한 화이트스페이스서비스(TVWS, 방송용 주파수에서 지역별로 이용하지 않는 유휴대역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를 시범 적용하는 등 정부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 및 공익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차현 KT 네트워크부문 구축본부장 상무는 “정보 소외지역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 통합망인 초고속 광대역망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민간투자 촉진과 통신, 방송장비 시장에서의 새로운 생산 유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KT는 농어촌 지역에서 다양한 융합형 단말공급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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