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17P 9AS’…KT, KCC 꺾고 3연승 질주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부산 KT가 전주 KCC를 제물 삼아 3연승에 성공했다.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태풍과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 속 78대 69로 승리했다. 올 시즌 20승(15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21패(14승)째를 당하며 상대전적에서도 1승3패로 열세를 보였다. 전반까지는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23대 20 3점 앞선 채로 2쿼터를 맞은 KCC는 김민구, 임재현의 연속 3점슛과 윌커슨의 득점으로 전반 종료 2분여를 앞두고 36대 30까지 앞서 갔다. 하지만 KT는 2쿼터 막판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35대 36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골밑에서 매치업을 벌인 윌커슨과 클라는 전반에만 11점, 1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는 전태풍이 살아난 KT가 우위를 점했다.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KCC가 실책을 연발하는 동안 전태풍과 송영진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46대 45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클라크까지 골밑에서 득점에 올리며 57대 52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3쿼터 종료와 함께 KCC 박경상에 자유투 3개를 허용하며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의 해결사는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잇따라 돌파와 미들라인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박경상과 윌커슨의 3점슛과 득점인정반칙으로 맞섰지만 전태풍과 클라크를 막지 못하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특히 KT는 경기 종료 4분여 전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오용준의 속공과 조성민의 자유투로 76대 67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클라크가 29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전태풍도 17득점 9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KCC는 득점 1위 윌커슨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강병현과 김민구 등 주전들이 묶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조성민은 이날 5개의 자유투를 추가하며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을 40개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양희승(당시 안양 KT&G)이 보유한 44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