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교통비 아껴 기부한 땅끝 마을 아이들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전남 해남땅끝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나눔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회장 노성만)는 17일 전남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1년간 자신의 용돈을 아끼거나 등하교시 날씨가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모은 동전을 저축해 모은 59만734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땅끝공부방은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던 곳이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3억원을 기부해, 땅끝 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된 곳이다. 이때 도움을 받고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나눔의 결심을 하게 됐으며 2008년부터 용돈과 버스비를 아낀 동전을 모아 계속해서 소중한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땅끝 지역아동센터 김혜원 교사는 “언니, 오빠들이 손수 저금통을 만들어 열심히 동전을 모으는 모습을 본 저학년 아이들이 동전을 따라 넣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대견스럽다”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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