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58만5천대

전년보다 6% 증가…제주공항·소형훈련기 교통량 증가세 두드러져[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58만5000대(일평균 1603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지난해 대비 6.6%(35만7276→38만744대), 국내선은 5%(19만4468→20만4273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교통량은 고유가사태(2005년)와 글로벌 경제위기(2009년)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 이상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09~2013년)은 연 6.4% 이상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8.4%(12만5007→13만5489대)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인천공항의 경우도 6.6% 증가하며 국제선 증가추세를 견인했다.또한 소형 훈련항공기 운항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훈련기의 주 이용 공항인 울산, 무안, 울진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51.8%, 23.2%, 24.3% 큰 폭으로 증가했다.월별로는 징검다리 연휴, 주말로 이어지는 공휴일, 중국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늘었고 여행 성수기인 7ㆍ8월, 10월이 다른 달에 비해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131대(평균)가 운항, 하루 전체 교통량(1603대)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대가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일평균 53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국토부는 세계교통량이 2030년까지 현재 3000만대에서 6000만대로 2배가량 증가(여객기 기준)할 것으로 발표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분석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 항공교통량도 세계경제 성장 전망과 공휴일 증가에 따른 관광수요 확대 등에 따라 최근 5년간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중국, 일본 등 인접국과의 협력체계와 항공업무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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