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구리 수택에 우수저류시설 들어선다

[구리=이영규 기자]상습 침수지역인 경기도 구리 수택지구에 300억원이 투입돼 3만t 규모의 우수 저류시설이 건설된다.　경기도는 구리 수택지구 우수저류시설을 2014년도 국ㆍ도비 지원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 하반기 착공한 뒤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160억원, 지방비 14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입해 3만t의 지하 저류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저류조 상부에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공원이 조성된다.　구리 수택동 일원 저지대 지역은 왕숙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여름철이면 상습 침수 지역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하지만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로 침수예방과 함께 주거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비 60%를 부담하는 선제적 예방사업이어서 지방재정 악화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소방방재청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해 국비 1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