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사진=정재훈 기자]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호(號)의 진짜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부터 3주 동안 브라질과 미국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을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표팀은 김신욱(26·울산), 이근호(29·상주)를 비롯한 K리거와 일본 J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23명을 꾸렸다. 리그가 한창인 유럽파는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치르는 해외 전지훈련이자 가장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는 기회라 눈도장을 받기 위한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홍 감독은 이미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구상을 70~80% 정도 마쳤다"고 밝히며 선수단을 자극하고 있다. 나머지 20%의 확률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절박한 도전이라고 입을 모으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하대성(29)은 "사실상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톱 경쟁을 앞둔 김신욱은 "그동안 해오던 건 다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장점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또 하나의 옵션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고참으로 승선한 염기훈(31·수원) 역시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더 이상 대표팀 발탁은 없을 것"이라며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의 베이스캠프에서 일주일 간 훈련한 뒤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다. 이후 26일 코스타리카, 30일 멕시코, 2월 2일 미국 등 북중미 3개 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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