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도 이븐파, 워커 7언더파 앞세워 벌써 시즌 2승째
배상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2승 사냥'이 결국 무위로 끝났다.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2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이후 3라운드에서 단 1타로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첫날 88.9%에 달했던 아이언 샷이 둘째날 61.1%, 셋째날 50%, 이날도 66.7%로 떨어지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걸림돌이 됐다. 2, 3라운드에서는 각각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주고받았고, 최종일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는 평범한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4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오히려 배상문보다 순위가 높은 공동 20위(9언더파 271타)에 안착했다. 우승컵은 지미 워커(미국)의 몫이 됐다.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퍼펙트플레이로 17언더파 263타를 완성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야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벌써 2승째다. 우승상금이 100만8000달러다. 선두로 출발한 크리스 커크(미국)는 반면 4타를 더 줄이며 분전했지만 2위(16언더파 264타)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현대토너먼트 챔프 잭 존슨(미국)은 공동 8위(10언더파 270타)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공동 38위(6언더파 274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공동 51위(4언더파 276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공동 61위(3언더파 277타)다. 초청선수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형성(34)은 보기만 4개를 쏟아내는 막판 난조로 공동 65위(2언더파 27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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