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KIA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가 2013시즌 적립했던 ‘타이거즈 러브펀드’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기아자동차와 KIA타이거즈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과 허영택 KIA타이거즈 단장을 비롯해 KIA타이거즈 선수, 광주 및 전남지역 아동복지 협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거즈 러브펀드의 날’ 행사를 갖고 지난 시즌 동안 적립한 3억6백452000원의 적립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 프런트,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 시즌 종료 후 적립된 기부금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에 이어 4회째 실시된 ‘타이거즈 러브펀드’에는 서재응 등 투수 12명과 이범호 등 야수 15명, 기아자동차 임직원, KIA타이거즈 임직원 등 총 4,049명이 참여해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3억6백4십5만2천원을 적립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12년 적립금 2억5천5백51만6천원보다 5천90여만원이 더 늘어난 액수다.이날 전달식에는 양현종, 안치홍, 임준섭 등 3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적립금과 사인볼 등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일일 야구 교실을 열어 야구 꿈나무들에게 피칭, 타격, 수비 등 주요 포지션별 야구 기술을 지도하며 소중한 추억을 안겨줬다.또한 일일야구 교실이 열리기 전 마련된 비전 특강 시간에는 양현종이 일일 강사로 나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아동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한편 기아자동차와 KIA타이거는 지난 시즌 적립된 ‘타이거즈 러브펀드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야구 동아리 지원 및 ‘러브펀드 리그전’ 개최 ▲몽골 야구동아리지원 사업 지속 및 국내 초청 행사(러브펀드 리그전 참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견학) ▲야구 유망주 장학금 지원 사업 ▲문화 소외계층 야구관람 지원 등 ‘문화 나눔 사업’ 등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가한 양현종은 “4년째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아동들에게 부족하나마 내 경험담을 들려주며 희망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자동차와 KIA타이거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활성화 해 나눔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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