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70% 시대]전세가율 가장 높은 곳은?

아파트 전세 2.4억, 사면 2.5억인 곳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불과 1000만원인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금이 큰 폭으로 뛰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부동산 정보업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수도권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1단지' 60㎡(이하 전용면적 기준)다. 매매가 2억5000만원에 전셋값이 2억4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96.0%에 달한다.다음은 93.3%인 용인시 죽전동 '죽전현대1차' 59㎡로 매매가는 2억2500만원, 전셋값은 2억1000만원이다. 이어 화성 병점동 '주공그린빌2단지' 51㎡(92.9%)로 이 아파트 매매가는 1억7500만원, 전셋값은 1억6250만원이다. 오산시 원동 '운암주공5단지' 49㎡는 아파트값이 1억3500만원, 전세가격이 1억25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2.6%다. 전세가율 상위는 대부분 소형에 2억원 안팎인 아파트들이 차지하는 셈이다.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하고 소형평수인 곳이다. 전세가율 1위는 86.7%인 성북구 정릉동 '태영' 59㎡다. 매매가가 2억2500만원, 전셋값은 1억9500만원이다. 3000만원만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는 셈이다. 다음은 86.3%인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59㎡로 이 아파트 매매가는 2억원, 전세가는 1억7250만원이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차 59㎡는 매매가 3억1500만원에 전세가 2억7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85.7%다. 이어 신도림동 대림1차 59㎡(85.2%),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59㎡(85.0%),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59㎡(85.0%),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59㎡(84.6%),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 84㎡(84.5%), 강서구 염창동 '동아1차' 59㎡(84.1%),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59㎡(83.8%) 등의 순이다.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주로 아파트값이 싼 곳의 전세가율이 높은데 강남 지역은 매매가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주거하기에 입지가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저리 대출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다만 소득의 30% 이상 대출 부담이 생기는 경우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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