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하버드大 재학생과 국내 고교생 멘토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하버드 대학생 12명과 국내 고교생 100여명의 인연. 한화그룹 지원으로 성사된 멘토링 제도가 3년여간 지속돼 화제다. 한화그룹은 하버드대 한인유학생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날개나눔'과 함께 국내 고교생들에게 리더십과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교육재능기부 행사 '제 3회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를 지난 7일부터 3박4일간 개최했다.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됐다. 참가학생들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및 역할에 대한 토론, 설득력 있는 대중연설, 영문 에세이 작성방법,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실제 활용되는 사례분석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하버드 대학생과의 교류 및 하버드 현직 교수들의 강의를 듣는 등 값진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다.날개나눔 대표인 백소현씨(하버드대 응용수학과 3학년)는 "(하버드대 진학을 원하는)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전 반드시 쌓아야 할 특별한 재능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가) 단지 진학에만 매몰되지 않고 본인이 어떤 면에서 보다 특별해질 수 있는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하버드 재학생들은 국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창의력 증진 및 하버드대 학생의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하버드 대학생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국내 고교생에게 멘토링한다. 지난 1~2회 행사에서 맺은 인연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멘토와 고교생들은 불과 몇 년의 나이 차이지만 멘토들이 하버드 대학교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들과 공유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스로 글로벌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동기부여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행사 참여 고교생 선발 기준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미래 비전 ▲리더십에 대한 고민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을 이끌어간 감동적 사연 등이 함께 고려됐다. 이번에는 남학생 31명, 여학생 69명이 참여했고 학년 분포는 1학년 44명, 2학년 52명, 검정고시 등이다. 일반계고 50명, 외국어고 25명, 자립형 사립고 9명, 국제고 8명, 과학고 및 과학영재고 2명, 실업계고 2명 등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3명, 경북 9명, 부산 8명, 대전 7명 등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