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아쿠아가 도요타 1위...수입차도 9.5% 증가 34.6만여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에서 신차 판매는 660CC이하의 경차와 하이브리드차(HV)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소형 하이브리드차 아쿠아
일본 자동차산업협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9 일 발표한 '2013 년의 차명 별 신차 판매 대수'에 따르면,2013년 일본 내 신차판매 대수는 537만5513대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2년 연속으로 500만대를 넘어 2006년 이후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배기량 660㏄ 이하 경차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211만2991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장 많이 팔린 차는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자동차의 소형 HV '아쿠아'로 사상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아쿠아는 2011년 말에 발매돼 지난해 총 26만2367대가 팔렸다. 전년을 약간 밑돌았지만 2012년까지 4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프리우스를 8656대 차이로 제쳤다.아쿠아 HV모델은 휘발유 1리터에 최대 36.4㎞라는 세계 최대의 연비성능을 자랑하며 지난해 11월에는 37㎞인 개령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이어 10위까지는 혼다의 엔박스,다이하츠의 무브,스즈키의 왜건 R, 혼다의 피트,다이하츠의 미라, 닛산의 노트,다이하츠의 탄트와 스즈키의 알토 순이었다. 신차 판매 상위 10개 차종 가운데 6개 차종이 경차로 판매 신차 중 경차 비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39.3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차에서는 혼다의 '엔박스'가 첫 선두에 올랐고 2 위는 2012년 말에 전면 개량하고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을 강화한 다이하츠 공업의 '무브'가 차지했다.도요타의 HV '프리우스', 혼다의 '피트'를 포함한 HV의 판매 비율은 전체 신차 판매의 17.3 %로 0.6 % 포인트 상승했다. 도요타의 소형차 '코롤라'와 고급 세단 '크라운'에서도 HV가 도입되는 등 차종이 확대된 게 HV 비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12 월 한달 기준으로는 피트가 전년 동월 대비 2.7 배인 2만2573대가 팔려 3개월 연속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10 월에 전면 개량 한 다이하츠의 '탄토 '가 2 위에 올랐다. 12 월 한 달 동안에서도 상위 10개 차종 중 6개 차종이 모두 경차였다.산케이뉴스는 이와 관련, 소비자의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이 재차 부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일본 메이커 역수입차 포함 잠정치)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4만6133대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웃돈 것이며 1997년(36만4882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수입차 역시 연비가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많았다. 외국 업체가 만든 차량의 판매가 16.1%인 28만540대였으며 독일 폭스바겐이 19%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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