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 의사를 타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직접 만나 이 문제를 얘기한 적은 없다"며 "조만간 박지성을 만나 생각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동안 공식 석상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요구하더라도 대표팀에 돌아가지 않겠다"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홍 감독은 여전히 박지성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표팀의 평균연령이 낮아지면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홍 감독은 13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될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염기훈(32·수원), 이호(30·상주)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합류시켰다.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누구보다도 매력적인 카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지만 유럽 무대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활용가치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선수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박지성과 대표팀 복귀를 이야기하는 일은 당연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의 몸 상태는 물론 다른 선수들이 느끼는 부분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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