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베트남·미얀마 의료시장 개척 착착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한 미얀마 의료관광시찰단.

"8~12일 의료진 방문…현지 의료설명회·무료진료""미얀마에선 기자회견도 …‘의료 한류’ 적극 전파"[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이 새해를 맞아 동남아 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신경외과 정신 교수, 정형외과 선종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이 8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과 미얀마를 방문한다. 이들은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의 115인민병원, 미얀마 수도 양곤의 군병원 등에서 의료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도 병행한다. 특히 미얀마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현지에 널리 홍보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국영방송 MR4를 비롯, 20여곳의 방송·신문·잡지사들과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병원의 글로벌 브랜드와 국격 향상은 물론 ‘의료 한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병원측은 베트남과 미얀마를 거점삼아 동남아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기 위해 그동안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2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시의 탄난병원과 호치민시 115인민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무료 뇌종양수술 등 나눔 의료를 펼쳐 베트남 전역에 방영되기도 했다. 미얀마 의료관광시찰단은 지난해 두차례 화순을 방문, 병원의 환경과 시설· 첨단장비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시찰단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측근 등 영향력이 큰 언론인들도 포함됐다. 불교신도가 많은 미얀마 국민들은 한국의 번잡한 대도시나 수도권보다는 산림으로 둘러싸인 화순전남대병원의 휴양지같은 입지조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베트남 115인민병원을 방문한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상호협력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료수준이 낮은 베트남·미얀마에서는 고소득층 수 만명이 매년 태국,인도,싱가포르 등지에서 치료와 수술을 받고 있다. 한류 바람이 거세고 한국의 선진적 의료관광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유망한 의료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용범 원장은 “암과 관절 특화병원으로서, 한국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 재인증을 받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 쾌적한 전원도시에 자리잡은 힐링환경 등이 해외에서도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러시아 등 북방개척과 병행해 동남아지역의 환자들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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