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보성군 복내면 비봉영농조합법인, 메주 만들기 ‘분주’
전남 보성군 복내면 봉천마을에서는 요즘 메주를 만들기 위해 콩을 삶는 손길이 분주하다.봉천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2011년 10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주민 출자방식으로 메주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5000만원에 이어 작년에는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봉천 메주’는 새벽부터 무쇠 가마솥에 장작불로 5시간 이상 삶은 콩을 으깬 다음 사각틀로 떠내 따뜻한 숙성실에서 숙성시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웰빙식품에 관심이 많은 도시 소비자들과 참살이 관련 식당을 중심으로 주문이 밀려드는 등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복내면 농민들이 재배한 재래종 콩을 실명제로 수매해 식품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콩 재배 농가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2012년 농촌 여성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데 이어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5명의 일자리 지원과 함께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재청 비봉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현재는 메주·된장·간장을 생산하고 있으나 두부, 고추장, 장아찌, 발효식품, 시래기 등의 반찬 가공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의논하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 젊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정종해 군수는 “‘봉천 메주 익는 마을 사업’은 우리 군 농촌소득 개발의 성공적인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군에서도 봉천마을처럼 주민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마을기업 등에게 기반시설 정비와 홍보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잘사는 1등 보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전세종 sejong1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