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작년 국악 자료 9000여점 수집

송방송, 정창관, 김관희, 조재선, 국악 팸플릿 및 음반 9359점 기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국악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4명의 기증자로부터 총 9359점의 국악 관련 자료를 기증 받았다. 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정창관 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김관희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국악 공연과 행사의 팸플릿을 기증했으며, 조재선 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는 국악계 명인들의 실연과 대담이 녹음된 릴 테이프 17점을 기증했다.송방송, 정창관, 김관희 씨가 기증한 자료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 팸플릿으로, 1970년대 이후 국악 공연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공연 팸플릿은 내용과 출연자 정보, 장소 등을 기록하고 있어 관련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음향 및 영상 등의 생산 경위를 추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자료이기도 하다.조재선 교수가 기증한 릴 테이프에는 본인이 작곡한 '원색의 율' 등 3개 작품과 한범수(대금)·서공철(가야금) 명인의 대담 등이 녹음돼 있다. 이외의 자료는 1960년대에 활동했던 다양한 명인들의 연주음원이 녹음되어 있어 사료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재화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는 한갑득(거문고)·신쾌동(거문고) 등의 실연 음원이 담긴 릴 테이프 34점을 국립국악원에 영구 기탁하고 이 중 25점의 공개를 허락했다. 해당 음원은 이 교수의 남편 고(故) 박종설 선생(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 녹음한 음원으로 한갑득, 신쾌동, 한범수, 지영희, 성금연, 김윤덕 등 당대 명인들의 실연 음원이 담겨 있다. 수집된 자료는 저작권 등의 검토와 권리 처리 후 국악 아카이브(archive.gugak.go.kr)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악 관련 자료의 기증 및 기탁에 대한 문의는 02-580-3376 로 하면 된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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