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촌체험마을 '전문경영인'도입…전국최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도내 138곳의 '농촌체험마을' 중 부진한 곳을 대상으로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 도는 올해 2곳을 시범 운영하고, 성과가 좋으면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체험마을에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농촌체험마을은 정부가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에는 ▲녹색마을 60개소 ▲산촌마을 21개소 ▲정보화마을 19개소 ▲전통마을 12개소 ▲어촌마을ㆍ아름마을ㆍ생태마을 등 기타 26개소 등 총 138개소의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9일까지 경기도 농촌마을기업을 이끌어 갈 CEO 공모를 실시한다. 신청자격은 농촌체험마을을 기반으로 농촌체험관광을 직접 경영하고자 하는 CEO로 자신에게 운영을 맡길 농촌체험마을이 있어야 가능하다.  CEO로 선정되면 농촌마을기업 창업비용과 마을자원 및 체험관련 시설 사용료, 체험객 유치를 위한 홍보비, 운영비 등 최대 8300만원이 지원된다. CEO는 영농조합이나 농업회사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고, 자신의 계획과 책임아래 법인을 경영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에 대해 농촌체험관광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교류의 대표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마을공동체 형태로 운영돼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부 농촌마을의 경우 주민 간 갈등으로 마을공동체가 해체되는 등 전문 경영의식 부족으로 침체가 되는 사례가 있다"며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으로 기존 농촌체험마을에서 발생되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농촌체험 전문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CEO 공모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농촌체험 대상마을과 협의를 통해 사업신청서 및 추진계획을 작성, 해당 시ㆍ군 농촌체험관광담당부서에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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