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포츠 매니아를 자청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번에는 왕년의 아이스하키 스타들과 함께한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다음 달 열리는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차 소치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초청해 전직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가졌다.두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출신인 비아체슬라프 페티소프, 파벨 부레 등이 한 팀을 구성하고 블라디미르 코진 대통령 총무실장, 푸틴의 친구인 재벌사업가 겐나디 팀첸코, 1972ㆍ1976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야쿠셰프 등이 다른 팀을 구성한 시합에서 푸틴의 팀은 12대 3으로 승리했다.푸틴은 2012년 5월7일 대통령 취임식 날에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국 아이스하키 축제에서 아마추어 리그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는 등 근래 아이스하키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AFP 통신은 그동안 낚시, 승마, 행글라이딩 등 왕성한 레저ㆍ스포츠 활동을 언론에 노출함으로써 '강한 남자' 이미지를 보인 푸틴이 그의 명성과 이미지를 걸고 소치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준비에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달러(약 53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부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과 11월 소치를 찾아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새해를 맞아 다시 소치를 방문, 직접 스키를 타는 등 시설을 살피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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