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이색적인 ‘클래식 플래시몹’ ” 고객 큰 호응

" 신년맞이 특별기획 신(新)개념 마케팅 프로젝트, ‘클래식 플래시몹’ 성료""30인조 ‘광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형 플래시몹 진행"" 300여명의 고객 운집,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갈채 이어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아빠, 저기 저 아저씨 봐바. 혼자 연주하고 있어”. “어! 정말 그렇구나, 다른 전문 공연장도 아니고 백화점 1층 광장에서 공연을 하네. 잠깐 보고 갈까”. 4일 오후 2시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다가 잠깐 멈춰서 클래식 목관악기인 오보에를 연주하는 남성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때 오보에 연주자 옆으로 첼로와 콘트라 베이스를 든 연주자 2명이 나타났고, 합동 공연으로 ‘윌리엄텔 서곡’을 연주하기 시작, 이어 바이올린, 바순, 호른, 트렘펫, 트롬본에 이르기까지 무려 30여명의 연주자들이 차례로 등장하여 클래식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대형 플래시몹을 펼친 뒤 사라졌다. 이는 ㈜광주신세계가 기획한 이색 마케팅 행사인 ‘광주신세계 클래식 플래시몹’이었다.이 행사는 광주신세계가 2014년 청말띠의 해를 맞이하여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개들에게 새해의 기운을 불어넣고자 마련한 ‘특별기획 신(新)개념 마케팅 프로젝트’로, 4일 오후 2시에 광주신세계 1층에서 시작해 300여명 이상의 고객들이 플래시몹을 관람했으며, 행사 중간 중간 연주곡이 끝날 때마다 끊임없는 박수의 갈채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플래시몹 행사의 수준도 상당히 높았다. 광주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지역민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고려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광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섭외해 행사를 진행했다.이들은 영화 ‘미션’의 삽입곡인 ‘가브리엘 오보에’를 비롯해 ‘라데츠키 행진곡’, ‘카르멘 모음곡 1번’ 등 품격 있는 클래식 연주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도 함께 이끌어냈다. 치평동에 거주하는 박 모(35)씨는 “클래식 플래시몹을 직접 눈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트럼펫을 연주하며 내려오는 연주자의 모습과 백화점 직원복장을 하며 청소를 하는 척하다가 등장해 지휘봉을 잡은 지휘자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기존의 다른 문화행사와는 차원이 다른 공연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20분여에 걸쳐 플래시몹을 진행했으며, 오후 3시 30분에는 1층 광장에서 플래시몹을 했던 ‘광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데모여 정통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곽영민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기존 마케팅 문화공연 행사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민의 행복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싶었다”며 “광주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공연을 기획해나갈 것이며, 아울러 지역민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행복 백화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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