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부정적 요인들이 줄고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AEA) 연례 모임에서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버냉키는 금융시장 회복되고 주택시장은 좀더 안정을 찾았고, 금융 규제 완화에 여전히 시장에 우호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향후 몇 개 분기동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난 몇 년간 얻은 교훈 때문에 이같은 예상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적완화 축소가 필요하다면 높은 수준의 부양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FRB의 약속이 약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이 FRB 의장으로서 취했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옹호했다. 버냉키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던 2010년 이후 17개 분기동안 16개 분기 동안 경제가 성장했고 일자리가 750만개 늘었다며 이는 FRB의 통화정책이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학계는 채권 매입과 시장과의 소통 강화가 경기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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