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계사년의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해 12월은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큰 기온변화와 잦은 눈의 특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5도로 평년(1.5도)과 비슷했다. 서울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0.4도)보다 낮았다.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포근한 날이 많았으나 중순부터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의 변동 폭이 매우 컸다.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4.5도로 평년(3.0도)보다 1.5도 높았으며, 1973년 이후 최고 8위를 기록했다. 전국 강수량은 21.0㎜로 평년(24.5㎜)과 비슷했다. 서울 강수량은 24.6㎜로 평년(21.5㎜)과 비슷했다.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눈 또는 비가 자주 내렸으며,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방에 눈이 내렸다.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지역에 눈이 자주 내렸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 상순 전국 강수일수는 1.4일로 1973년 이후 최저 3위를 기록했다. 중순 전국 강수량은 10.3㎜로 평년(6.1㎜)보다 많았으며 1973년 이후 최고 8위를 기록했다. 중순의 전국 강수일수는 4.3일로 1973년 이후 최고 1위를 기록했다.눈도 잦았다.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자주 내렸으며, 고기압이 중국 북동지역에 위치할 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방에 눈이 내렸다.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여 확장하면서 서해안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지역에 눈이 자주 내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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