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美 고용시장 부활…IT훈풍 분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014년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2014년 미국의 일자리가 월 평균 19만8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2013년 월 평균 일자리 수 증가 규모(18만9000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14년 중반께 미국에서 총 고용자 수는 2008년 1월 기록한 고점인 1억3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들을 보면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경제성장세가 고용회복을 지지할 정도로 충분히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용시장 개선은 생산과 소비 증가라는 선순환을 통해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 2013년 미국에서는 이런 선순환이 뚜렷이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 지출이 늘면서 2013년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을 웃돈 4.1%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2014년에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제조업과 에너지 기업들의 호황으로 이어져 이 부문 고용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정보기술(IT) 부문 역시 고용 증가에 크게 한 몫할 듯하다. 미 경제 전문 채널 CNN머니는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IT 업계에서 2014년 고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미국의 IT 관련 채용 정보 웹사이트 다이스닷컴에 따르면 IT 기업들 가운데 55%가 2014년 대규모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하반기의 42%를 웃도는 것이다.미 IT 전문 인력 알선업체 인스턴트 테크놀로지는 IT 업계에서 신규 인력 채용이 많은 부문은 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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