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이 2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12월30일)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를 경축하는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다짐의 장'이었다. 장성택이 처형된 후 권력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경축 보고에서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로 "백두산 총대의 혈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백전백승의 역사를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영원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인민군대는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김정은 제일결사대로 더욱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김 제1위원장의 명령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영군체계와 군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는 것은 역사가 확증한 진리"라며 "적들이 우리 조국 땅에 한 점의 불꽃이라도 떨어뜨린다면 침략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앞서 인민군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맞아 28일 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은 위대성에 대한 인민무력부 발표회'를 열고 김 제1위원장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겠다고 맹세했다.한편 중앙보고대회에는 최 총정치국장 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하지만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은 대회 주석단에 자리하지 않았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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