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인당 소득 137만원…南의 18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최대 3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무역규모는 남한의 157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23일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내놓고 2012년 기준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33조4790억원으로 남한 GNI인 1279조5000억원과 38.2배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과 견줘 크게 차이가 없었다. 2011년 기준 북한의 GNI는 32조4380억, 남한의 GNI는 1240조5000억원이었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37만원으로 남한의 2559만원보다 크게 적었다. 남북한의 경제력이 역전된 것은 70년대 중반으로 북한이 90년대 식량난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80년대 6%에 달했던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90년대 내내 연평균 2% 성장에 그쳤다. 경제총량 뿐 아니라 다른 경제지표에서도 남북한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남한의 지난해 무역 총액은 1조675억달러로 북한의 68억달러와는 157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에서도 각각 188.9배, 133.2배의 차이가 났다. 발전량은 남한이 8180만6000㎾, 북한이 722만2000㎾로 11.3배 차이가 났고 시멘트 생산량도 남한과 북한이 각각 4686만2000t, 644만6000t으로 둘의 차는 7.3배에 달했다.석탄생산량은 북한이 남한을 앞섰다. 석탄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남한이 209만4000t, 북한이 2580만t으로 0.1배 차이가 났다. 한편 통계청이 1995년 이후 매년 발간하고 있는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는 올해 ▲대외거래 부문 산출방식 보완 ▲출처의 구체적 명시 등을 개선했다. 북한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검색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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