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8%,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 '3% 미만' 답변

전경련 '2014년 경영환경' 조사 결과 경기부진 지속 우려, 경기회복 시점 내년 하반기 이후 88%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우리나라 6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측,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경영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366개사)의 58.1%는 내년도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측하는 등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을 우려했다. 응답기업의 87.9%는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시점을 2014년 하반기(39.5%) 또는 2015년 이후(48.4%)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중 82.8%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올해에 비해 소폭 개선(38.0%)되거나 불변 또는 비슷(44.8%)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금사정에 대해서도 많은 기업들이 올해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불변 또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변수로 내수 회복 미흡(50.1%)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엔저 등 환율변동(16.5%), 미국 양적완화 축소(11.0%), 중국 성장 둔화(10.8%), 유로존 침체 지속(5.5%) 등이 제시됐다. 비경제변수로는 통상임금·정년연장 등 노동 관련 이슈(26.6%)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지연(25.2%), 상법·공정거래법 등 기업지배구조 관련 규제(24.4%), 화평법·화관법 등 환경 관련 규제(11.2%)가 그 뒤를 이었다.
내년도 투자·고용 계획과 관련, 기업들은 올해와 불변 또는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투자의 경우 확대(29.6%) 응답이 축소(21.6%) 응답보다 높았으며, 고용은 확대(19.3%), 축소(18.4%)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정부의 내년도 핵심과제로는 응답기업의 72.9%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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