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대단한 시집'의 소유가 김태화와의 요리 대결에서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맛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11일 밤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대단한 시집'에서는 카페 사이드 메뉴를 두고 며느리 소유와 시아버지 김태화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김태화는 비장의 샌드위치로 소유를 꺾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소유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해물떡볶이였다. 간밤에 요리를 하고 남은 오징어를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떡을 불리고 양념을 준비하는 등 능숙한 솜씨로 떡볶이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유의 해물떡볶이에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 MSG를 떠올리고는 라면 스프를 투하하는 강수를 뒀다. 물론, 깔끔한 증거인멸도 잊지 않았다.김태화가 선택한 것은 평소 즐겨 만들어 먹는다는 참치샌드위치였다. 김태화 역시 자연스러운 솜씨로 샌드위치 속을 만들었지만, 중요한 한 가지가 빠지고 말았다. 바로 샌드위치 사이에 넣을 상추였다.그의 임기응변은 바로 깻잎이었다. 텃밭에서 깻잎을 따서 샌드위치에 넣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드디어 기다리던 시식시간. 해물떡볶이를 맛본 소유의 도련님은 "맛있다. 간도 딱 적당하다. 일반 떡볶이는 MSG 맛인데 이건 조개 맛이 많이 난다"고 감탄했고, 소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정훈희 역시 소유의 해물떡볶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하지만 투표 결과는 김태화의 압승이었다. 소유의 도련님은 "맛 자체는 떡볶이가 더 맛있지만 문제는 판매를 고려한다면 샌드위치다. 가게 안에 커피 향이 더 많이 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정훈희도 "커피 맞춰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샌드위치"라고 말했다.소유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해물떡볶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떡볶이는 한철 장사에 이용하자. 12월31일 해돋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해물라면과 해물떡볶이를 팔자"고 제안했다.한편, 소유는 모든 대결이 끝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맛은 그래도 내 것이 더 있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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