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동전과 정성 한줌 한줌의 결실”“결연자 가정에 김장김치와 보온내의, 보행기 등 전달 ”[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 보건소 직원으로 구성된 ‘기지개 봉사단’이 꽁꽁 얼어붙은 관내 독거노인들의 겨울을 사랑으로 녹이는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지난 6일 이들은 김장김치와 보온 내복, 보행기를 들고 1년 동안 보살펴 왔던 결연자들의 가정을 찾아 정을 나눴다.올해 연초부터 군 보건소 직원들은 돼지저금통에 매주 100원이상 모금을 시작한 이후, 5월에는 지소와 진료소에도 작은 저금통 42개를 분양하여 지난 11월 29일 전 직원들이 함께 ‘100원의 행복, 기지개 저금통’을 개봉해 200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모으게 됐다.이와 더불어 그동안 받은 시상금, 재활용품 매각 대금 등을 합쳐 모두 790여 만 원이 모여져서 사랑릴레이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장김치 나누기 계획이 입소문으로 퍼져나가면서, 좋은 일에 써달라며 배추 몇 포기, 고춧가루 한 근, 마늘 한 망 등 작은 정성들이 모였고, 직원들이 직접 배추도 뽑고 양념도 버무려서 그야말로 마음으로 버무린 김장김치를 담궜다.김장김치와 보온내의 120벌, 보행기 10대도 함께 전달하는 과정에서 도덕면 한 할머니는 “우리 수양딸 왔냐? 얼굴만 봐도 좋은데 뭘 자꾸 가지고 오냐?”며 반가워 했다.고흥군의 기지개 봉사단은 지난 해 12월 26일 보건소 직원들로 발족된 이래 매월 1회 이상 가정방문, 신년음악회 동행, 보건의 날 아침식사 함께하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곽경택 기자 ggt135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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