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명발표 당 지도부에 송구스럽게 생각해"-"당론과 상이함에도 정치적 견해 유효하며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지난 18대 대선에 대해 '대선불복'을 선언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원내부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이미 당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9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당론과는 상이한 개인 성명 발표에 대해 당지도부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이미 당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당론과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정치적인 견해와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며, 물론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대통령 자진사퇴와 6.4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 동시실시는 최소한의 상식적 요구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검찰수사결과를 통해 국가기관의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밝혀졌고 지난 18대 대선은 부정선거임이 확인된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적인 책임을 외면하지 말라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요구이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여야 합의에 의한 특검 도입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당론과 지도부의 입장은 재확인할 것도 없이 이미 명백하고 전혀 변함이 없다. “국기문란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이 그것이다. 나 역시 국정원 개혁 특위에 이어 여야 합의에 의한 특검 도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장 의원은 "그러나 부정선거에 대한 진상규명을 국회가 주도하고 청와대가 여기에 끌려가는 모양새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태도이며 이것만이 국회가 산적한 민생 현안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여당의 비난에 대해서 장 의원은 "새누리당이 나의 정치적 입장을 볼모로 2014년 예산안과 주요 법안심사 등 민생과 직결된 국회 현안을 무시하고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구태를 답습한다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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